건강상식 (4) 썸네일형 리스트형 몸이 무너지기 전 나타나는 신호들 동의보감의 ‘균형’은 항상성과 얼마나 닮았을까“요즘 몸의 균형이 깨진 것 같다”라는 말은막연한 표현처럼 들리지만,의외로 의학적으로 꽤 정확한 말입니다. 동의보감에서 말하는 균형과현대의학에서 설명하는 항상성(homeostasis)은표현 방식은 다르지만,건강을 바라보는 핵심 기준이 매우 닮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동의보감이 말한 ‘균형’의 의미와현대의학의 항상성 개념을 나란히 놓고 살펴보면서,몸이 무너지기 전에 나타나는 현실적인 신호들을하나의 흐름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건강은 멈춘 상태가 아니라 ‘조절되는 상태’우리는 흔히 건강을“아프지 않은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건강은조금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건강이란외부 환경이 바뀌어도몸 안의 상태를 일정 범위로 계속 조절할 .. 허준은 인간의 몸을 어떻게 보았을까 허준이 바라본 인간의 몸: 구조보다 ‘흐름’동의보감에서 인간의 몸은해부학적 구조의 집합이 아니라끊임없이 변하는 하나의 흐름으로 설명됩니다.장기는 고정된 부품이 아니라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기능의 묶음이며생활과 환경에 따라 상태가 달라집니다.그래서 허준은“어디가 아픈가”보다“어떤 생활을 해왔는가”를 먼저 봅니다. 이 관점은 오늘날로 치면생활 패턴 중심의 전신 관찰에 가깝습니다. 현대의학과 닮은 점: 관찰과 문진의 중요성현대의학 역시 진단의 출발은 관찰입니다.언제부터 증상이 있었는지어떤 상황에서 심해지는지수면·식사·스트레스 상태는 어떤지이는 혈액검사나 영상검사 이전에반드시 거치는 과정입니다. 허준이 강조한생활 관찰 → 패턴 파악 → 조정이라는 흐름은현대 진료의 기본 구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결정적인 차이:.. 병이 생기기 전에 다스린다 동의보감의 예방 개념은 현대 예방의학과 얼마나 닮았을까?“병이 나기 전에 다스린다”는 말은듣기에는 철학 같지만, 사실 현대의학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개념 중 하나입니다.요즘 병원과 건강 프로그램에서 자주 등장하는예방의학, 생활습관 관리, 조기 개입이라는 말은동의보감이 강조한 관점과 상당히 닮아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로동의보감의 ‘미병(未病)’ 개념은현대 예방의학과 얼마나 닮아 있을까요?그리고 어디까지가 공통점이고, 어디부터는 다른 영역일까요? ‘병이 되기 전 상태’를 본다는 공통된 시선동의보감에는 “이미 병이 된 뒤 고치는 것은 하책”이라는 식의 표현이 반복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핵심은 단순합니다.통증이나 병명이 생기기 전 단계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껴지는 신호의 시기피로, 수면 붕괴, 소화 이.. 동의보감이 말하는 장부 개념, 현대 해부학과 어떻게 다를까 1. 우리가 알고 있는 ‘장기’와 동의보감의 ‘장부’는 같은 말일까우리는 보통 간, 심장, 위, 폐 같은 말을 들으면몸 안에 들어 있는 실제 장기를 떠올립니다.병원에서 CT나 MRI로 확인할 수 있고,교과서에 위치와 크기가 정확히 나와 있는 구조물 말입니다. 하지만 동의보감에서 말하는 장부(臟腑)는이와 완전히 같은 개념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동의보감이 집대성된 조선 시대에는해부를 통해 장기의 구조를 직접 확인하는 방식이 아니라,사람의 증상, 생활 변화, 계절과 환경에 따른 반응을 통해몸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려는 접근이 중심이었습니다. 즉, 현대 의학이 “무엇이 어디에 어떻게 생겼는가”를 묻는 학문이라면동의보감의 장부 개념은“몸이 어떤 방식으로 균형을 유지하는가”를 설명하는 틀에 가깝습니다. 이 차이를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