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의학 (5) 썸네일형 리스트형 몸이 무너지기 전 나타나는 신호들 동의보감의 ‘균형’은 항상성과 얼마나 닮았을까“요즘 몸의 균형이 깨진 것 같다”라는 말은막연한 표현처럼 들리지만,의외로 의학적으로 꽤 정확한 말입니다. 동의보감에서 말하는 균형과현대의학에서 설명하는 항상성(homeostasis)은표현 방식은 다르지만,건강을 바라보는 핵심 기준이 매우 닮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동의보감이 말한 ‘균형’의 의미와현대의학의 항상성 개념을 나란히 놓고 살펴보면서,몸이 무너지기 전에 나타나는 현실적인 신호들을하나의 흐름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건강은 멈춘 상태가 아니라 ‘조절되는 상태’우리는 흔히 건강을“아프지 않은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건강은조금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건강이란외부 환경이 바뀌어도몸 안의 상태를 일정 범위로 계속 조절할 .. 허준은 인간의 몸을 어떻게 보았을까 허준이 바라본 인간의 몸: 구조보다 ‘흐름’동의보감에서 인간의 몸은해부학적 구조의 집합이 아니라끊임없이 변하는 하나의 흐름으로 설명됩니다.장기는 고정된 부품이 아니라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기능의 묶음이며생활과 환경에 따라 상태가 달라집니다.그래서 허준은“어디가 아픈가”보다“어떤 생활을 해왔는가”를 먼저 봅니다. 이 관점은 오늘날로 치면생활 패턴 중심의 전신 관찰에 가깝습니다. 현대의학과 닮은 점: 관찰과 문진의 중요성현대의학 역시 진단의 출발은 관찰입니다.언제부터 증상이 있었는지어떤 상황에서 심해지는지수면·식사·스트레스 상태는 어떤지이는 혈액검사나 영상검사 이전에반드시 거치는 과정입니다. 허준이 강조한생활 관찰 → 패턴 파악 → 조정이라는 흐름은현대 진료의 기본 구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결정적인 차이:.. 병이 생기기 전에 다스린다 동의보감의 예방 개념은 현대 예방의학과 얼마나 닮았을까?“병이 나기 전에 다스린다”는 말은듣기에는 철학 같지만, 사실 현대의학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개념 중 하나입니다.요즘 병원과 건강 프로그램에서 자주 등장하는예방의학, 생활습관 관리, 조기 개입이라는 말은동의보감이 강조한 관점과 상당히 닮아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로동의보감의 ‘미병(未病)’ 개념은현대 예방의학과 얼마나 닮아 있을까요?그리고 어디까지가 공통점이고, 어디부터는 다른 영역일까요? ‘병이 되기 전 상태’를 본다는 공통된 시선동의보감에는 “이미 병이 된 뒤 고치는 것은 하책”이라는 식의 표현이 반복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핵심은 단순합니다.통증이나 병명이 생기기 전 단계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껴지는 신호의 시기피로, 수면 붕괴, 소화 이.. 동의보감이 말한 ‘몸이 먼저 보내는 신호’- 자각증상이 없을 때 이미 시작되는 건강 이상 1. “아프지 않으면 괜찮다”는 생각이 가장 위험할 때건강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아픈 데 없어요.”“검진에서도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하던데요.”일상생활이 가능하고, 병원에 갈 정도의 통증이 없다면우리는 스스로를 ‘건강한 상태’라고 판단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증상이 없으면 문제도 없다고 여기기 쉽습니다. 아프지 않다는 사실이 곧 건강하다는 증거처럼 받아들여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동의보감은 이 생각을 매우 위험한 착각으로 봤습니다.동의보감에서는 병이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사건이 아니라,이미 몸 안에서 오랫동안 진행된 흐름의 결과라고 설명합니다. 겉으로 드러난 증상은 시작이 아니라,이미 상당 부분 진행되었음을 알리는 신호에 가깝다는 뜻입니다. 쉽게 말해, 몸은 늘 신호를 보.. 동의보감이 말하는 건강의 기준, 현대의학으로 다시 읽다 1. 건강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나이, 그리고 동의보감나이가 들수록 건강에 대한 생각이 달라집니다.20대에는 밤새워도 멀쩡했는데, 30대 후반쯤 되면 “어제 뭐 잘못 먹었나?”부터 떠올리게 됩니다. 예전에는 감기쯤이야 하루 이틀이면 지나갔는데, 요즘은 약 먹고도 회복이 더딘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쯤 되면 건강은 더 이상 남 얘기가 아니라, 매일 아침 몸 상태로 체감되는 현실이 됩니다.이런 시점에서 문득 떠오르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과연 건강하다는 건 뭘까?”병이 없으면 건강한 걸까요, 아니면 병원에 안 가도 되는 상태를 말하는 걸까요?이 질문은 사실 아주 오래전부터 반복되어 왔습니다.그리고 그 질문에 대해 조선 시대에도 나름의 답을 정리해둔 책이 바로 동의보감입니다. 동의보감은 단순히 옛날 약 처.. 이전 1 다음